[알레그리아] ACR 12주년 기념 원두 - 넥스트 스프링스

 

알레그리아 12주년 기념

넥스트 스프링스

코스타리카 70% & 콜롬비아 30%

 

 

 

 

브루잉 추출

여름에 마시는 봄이기에 아이스로 내려봤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다보니.. 도저히 따뜻하게 내릴 수 없더라구요.

레시피는 공홈에 있는 레시피를 활용했습니다.

 

하리오 v60 세라믹

코만단테 23클릭

92도 물(평창수)

30 - 120 - 60 (30초 - 1분 20초 - 2분 드리퍼 제거)

드리퍼에 얼음 60g

1. 코만 23클릭으로 24.1g 갈갈이

2. 커피 추출

얼음 60g

92도(평창수)

30 - 120 - 60 (불림 30초, 이후 추출이 거의 되었을 때 불을 부어줬습니다.)

물 닿기 시작한 순간부터 스탑워치 시작해서 2분에 드리퍼 옮겼습니다.

3. 마시기

 

브루잉 후기

커피 시음하는 그런 이쁜 잔이 없어서 위스키 잔으로 대체했습니다..ㅎㅎ

글렌캐런 스탠다드 글라스 입니다.

 

 

먼저 산미가 진하고, 꽤 상큼시큼 할 것을 생각하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산미가 진하기보다

핵과류의 단맛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제가 여태 마셨던 가장 좋아하는 커피가 HPR의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봄베 내추럴인데

그와 비슷한 핵과류의 단맛과 더불어 살짝씩 올라오는 상큼함이 밸런스가 너무 좋다고 느낀 커피네요.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봄베 내추럴은 제가 커피를 잘 내리지 못할 때 마셨던거라(지금도 못내리긴 하지만요)

그 감동을 초기에 느끼고, 해당 맛을 찾기 위해 동일하게 내려도 다시 그 맛을 느끼기 힘들었는데(실력 부족으로....)

오늘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물론 다른 커피고, 다른 맛과 향이지만..

제가 내려도 이런 맛과 향이 좋은 커피가 있구나.. 라는 감동이랄까요?

바리스타분이 직접 내려주시는 커피는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커피입니다.

 

 

단맛과 상큼한 산미가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후미가 단단하게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후미에 느껴지는 바디감이 꽤 좋더라구요.

바디감이 너무 없는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타입이라 이렇게 정맛 맛있는 커피를 하나 더 알아갑니다.

 

너무 산미만 강조한 커피도 아니고, 산미가 없고 단맛만 있는 커피도 아닌

적당히 상큼한 산미와 핵과류의 단맛, 그리고 후미에 따라오는 바디감까지..

오늘 마신 봄은 2024년이 기다려지는 맛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및 오트라떼

 

넥스트 스프링스 오트라떼 아이스 입니다.

넥스트 스프링스 19.5g 사용

침칠봉으로 뭉치지 않게 잘 펴줌

디스트리뷰터로 평탄화 후 템퍼로 꾹 눌러줍니다. 

물을 칙칙 살짝 뿌려운 후 퍽스크린을 올려줍니다.(근데 반대로 올린듯해요..ㅎㅎ)

에스프레소 40g을 뽑고, 10g은 마셔보고 30g만 오트라떼에 넣어줍니다.(잔이 작아요)

오트우유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사용했고,

19.5g으로 40g 추출 후

잔이 작아서 에스프레소 10g은 마시고

나머지 30g으로 만든 오트라떼!

 

아직 실력이 미흡하여 중간에 한번씩 물총을 쏘네요🥲

 

 

산미 있는 원두로 내린 라떼는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구요.

 

특히 넥스트 스프링스는 바디감도 있어서

맛있는 오트라떼 한 잔 했습니다!

 

다만 오트향이 진해서 브루잉으로 마실때의 모든 향을 다 느끼긴 어렵네요.

 

제가 에쏘를 잘 못 뽑아서 그럴수도 있고…